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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EBS 스페이스 공감 1297회] 김윤아 - 담


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
당신이 말할 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



만드는 사람들은 생업을 위해,
먹는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는 음식

토나온다.

상처


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게 싫어
가벼운 관계만 찾고 있었는데

이렇게 사는 것도 누군가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고
사는 게 어렵다
어떤 게 맞는건지 난 하나도 모르겠고
좋은 사람인데 나는 또 잘못을 저지를 것만 같고
시작하기가 무섭다


머리가 아프고 몸도 아프고
그 와중에 가슴품에 따뜻하게 약을 데워와주고
미치겠어 정말

10월 13일의 일기 일기


시월 십삼일은 조카의 생일이고
어제는 돌잔치를 했다.

원래는 그랜드애플이었는데
직원이 예약을 잘못받아서
더파티 해운대 프리미엄점으로...

9시에 일어나서 난리부르스를 친 다음
새로산 정장을 빼입고 12시에 출발
가는길에 해운대 백사장에서 흰색 기독교 봉고차와
경찰들을 보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직감했지만
부산국제영화제때문에 의경들이 왔나보다 하고 넘겼다

어젯밤에 뉴스를 보고서야 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는 걸 알고 부모님은 욕을 했지만
우리 집 사람 가운데 그 말에 고스란히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서 그런 욕을 하는지,
절대 커밍아웃은 못하겠다

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부모님이 편찮은 친구를 보며
싸우기보다 잘해드리는 데에도 부모님과 나 사이에 남은 시간이 모자라다 는 생각을 했다

행복은 일기

가까이에

편의점에서 끓인라면을 처음 먹어보고
썰어놓은 김치랑 호로록
남은 국물을 숟가락으로 퍼마실 때

그리고 나는 도서관에서 열공중입니다

최근에 섹스를 너무 자주했다
죽을 것만 같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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